[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등 국내 원전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9일 국내 원전주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ETF는 국내 원전 수출과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편입 비중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6.5%, 현대건설이 23.2%로 핵심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한전기술·한전KPS·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원전 관련주도 담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방산&우주·원자력 ETF 포트폴리오 내 주요 종목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918358366_434ef5.png?iqs=0.8579180436893468)
ETF 내 비중이 가장 높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핵심 설비를 제작하며 차세대 원전인 SMR을 위탁 생산하는 ‘SMR 파운드리’로 성장 중이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원전을 총 24기 시공해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UAE 바라카 원전을 예정된 기간과 예산 안에 완공해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두 기업은 미국 NuScale, X-energy, 테라파워 등 글로벌 SMR 설계사들과 단순 양해각서(MOU)가 아닌 실제 계약과 독점 제휴를 맺은 국내 유일 기업으로 꼽힌다.
원자력 산업의 필요성은 전력 수요 전망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내 AI 기반 전력 수요는 지난해 8TWh에서 2030년 652TWh로 8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로는 이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원자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원자력 ETF가 글로벌 원전 기업을 폭넓게 담았다면, 이번 상품은 국내 순수 원자력 수혜주에 집중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로 조선·방산·원자력 산업을 아우르는 ‘TIGER 조방원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