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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전자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

지난해 매출 244조원·영업익 59조원·순익 44조원 사상 최고 실적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 50% 밑으로 추락

[FETV=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처음 24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60조원에 육박했다. 당기순이익도 40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부문에서 신통치 않은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양대축'인 스마트폰 부문도 글로벌경쟁 격화 등으로 전망이 어둡다. 2019년 한해가 험난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적으로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실적으로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또 이기간 당기순이익은 8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65조9800억원)대비 10.2% 줄었고, 전분기(65조4600억원)와 비교해도 감소폭이 9.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1년 전(15조1500억원)에 비해 28.7% 감소했다. 전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할 경우 감소폭이 38.5%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나 마찬가지다.

 

이기간 영업이익률은 18.2%로 전분기(26.8%)대비 8.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17.3%) 이후 최저치다.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7조7700억원으로 전분기(13조65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41.4%로, 7분기 만에 처음 50%를 밑돌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 당기순이익 44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반도체부문 매출은 86조2900억원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은 44조57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IT·모바일(IM)부문은 10조17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2조6200억원과 2조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총 29조4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모바일 사업은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실적이 줄었으나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