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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상반기 영업·순익 1조 달성…IB·브로커리지 견인

[FETV=박민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IB(기업금융)·브로커리지 강자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6일 한국금융지주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1479억원, 1조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4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1분기 영업이익 5,188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629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이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를 추진한 결과 위탁매매 수익이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힘입어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조7000억 원에서 6월 말 76조1000억 원으로 늘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금융지주 2분기 IR자료에 따르면, 2분기 순영업수익은 74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072억 원으로 17.5% 늘었고, 자산관리 수익은 456억원으로 11.7%, IB 부문은 2085억 원으로 10.8% 증가했다. 반면 브로커리지 이자 수익과 운용 부문 수익은 각각 812억원, 2,99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31.6% 감소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