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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하나금융] 강재신 그룹 CRO "연체율 연말 목표치 근접…하반기 더 악화"

상반기 연체율 0.59%…연말 목표치 0.6% 근접
충당금 전입액 최소화…선제적 리스크관리 지속

[FETV=임종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조58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도 자본비율 관리 목표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주주환원율 상향 속도를 높일 계획이 있는지.

또한 7월부터 시행된 가계 대출 규제로 기존에 줬던 대출 성장 가이던스 조정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가계나 기업 세그먼트별로 성장 전략이나 가이던스를 설명해달라.

 

A. 박종무 그룹 CFO
그렇지 않아도 어제 KB금융지주에서 실적 발표와 주주환원에 대해서 발표를 했고 신한금융에서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희들의 계획 자체는 27년 50%를 타깃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대비해서 25년에는 5% 이상 상승이 예상되고 그에 따르면 차질 없이 27년까지 50% 달성에 무리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주주 친화적인 상법 개정안이라든지 배당 소득에 대한 분리 과세안 등 여러 가지 시장 분위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을 때 27년 50% 타깃이 고정된 것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말씀 주신 것처럼 달성 시점도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 주주환원에 대한 속도 또한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등 아울러서 말씀드리면 어차피 하반기에 어떤 경영 실적이라든지 매크로 변수라든지 보통주 비율 등을 감안해서 충분히 검토를 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에 있어서 그룹 CEO나 이사진들이 우선시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그룹의 수익성 부분인 것 같다. 어떤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고 그에 더해서 저희들이 안정적인 자본 비율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한다면 주주 환원율에 대해서는 상당히 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 정영석 은행 CFO
가계대출 관련해서 총량 규제가 하향 조정된 게 맞다. 가계 대출의 은행 자체 상품으로 집단 대출 시장에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었다. 그걸 감안해서 은행 자체 상품으로 하반기까지 제공할 수 있는 물량이 1조원 중후반대까지 열려 있다. 주담대, 전세대출 등 실수요자 중심 시장에 대응하는 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기업 대출 같은 경우는 저희가 상반기에 한 5조3000억원 늘렸고 하반기에는 월 1조원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당초 타깃으로 삼았던 한 3.5% 성장률을 연간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없을 것 같다.

 

Q. 생각보다 증권과 캐피탈 부문에서 순이익이 낮은 것 같다. 증권은 아마 매매 평가액 쪽 같고 캐피탈은 충당금 이슈으로 보인다. 관련된 사유와 하반기 그 비은행 사업 부분에 대한 수익성 전망을 말해달라.

 

A. 박종우 그룹 CFO
증권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해외 대체 자산에 대한 평가를 새로 실시하면서 그에 따른 평가손에 대한 인식 부분이 있었다. 캐피탈은 기업 대출 등에서 충당금 영향이 좀 있었고 일부는 해외 대체 자산에 대한 평가손 인식이 있었다.

 

올해 계획을 짜면서 비은행 부분에 대체 자산 관련 손실 인식이라든지 PF에 대한 손실 인식을 어느정도 계획에 반영했었다. 저희들이 예상한대로 올 상반기에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서 반영됐고 하반기에도 일정 부분은 반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금액이나 규모 등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앞서 실적 발표한 다른 금융지주들과 다르게 하나금융 같은 경우 연체율이랑 NPL이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나금융이 타깃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연체율이나 NPL 비율이 있는지. 하반기에 건전성 흐름 같은 경우 어떻게 좀 전망하고 있는지 전망을 공유해달라.

 

A. 강재신 그룹 CRO
연체율이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올 하반기 역시 추세가 꺾이지 않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저희 연체 대부분이 담보로 커버되는 부분이 80% 이상이라서 충당금 전입액 쪽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표면 연체율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체율이 0.59%인데 원래 계획은 올해 연말 한 0.6% 정도까지 예상하고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벌써 상반기만에 연말 목표치에 거의 유사하게 도달했기 때문에 원래 계획한 것보다는 확실하게 건전성 비율은 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충당금 전입액 쪽에서는 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Q. 타 금융지주사는 올해 주주환원율이 50%를 넘어가거나 가까이 될 것 같다. 그거에 비하면 하나금융은 당초 계획대로 잘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는 주주환원율이 낮아 보인다. 아까 말씀 주실 때 속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2000억원이 아니라 오는 10월달이나 이후에 조금 더 추가적인 주주 환원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지.

또한 타 금융지주사도 감액 배당 검토하고 있는데 하나금융도 검토하고 있는지.

 

A. 박종무 그룹 CFO
현재 분위기 자체들도 저희 경영진이라든지 이사진들도 다 파악을 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저희들이 논의를 충분히 해볼 만한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감액 배당 같은 경우는 연초에 이슈가 되긴 했는데 저희들도 당시에 충분히 검토했었다. 다만 감독당국이라든지 규제당국의 스탠스가 어떻게 좀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실행하는 부분은 홀딩된 상태다.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충분히 검토를 한 상황이다.

 

Q. 분리과세 현재 발의돼 있는 법안 요건상 배당 성향이 더 확대돼야 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서는 자사주를 더 희망하기 때문에 이런 법안 법안으로 인해 성향이 확대되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저희가 PBR에 어떤 적정 밴드의 도달하게 됐을 땐 자사주가 반드시 효율적이지만 않다라고 판단하는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런 배당 확대 기조를 앞두고 하나금융이 자사주 중심으로 가는 정책을 어느 정도의 밸류에이션까지 유지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

 

또한 이번에 조달 비용율이 상당히 많이 개선되면서 스프레드나 마진이 좋아진 것 같다. 당연히 단일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이면서도 저원가성 수신 규모나 비중이 확대된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조달비용률 세이브가 어느 측면에서 유독 가능했는지. 은행보다 지주가 더 감소 폭이 더 세서 이는 카드 쪽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보지만 이 부분들을 설명해달라.

 

A. 박종무 그룹 CFO
배당 소득 분리과세 그리고 PBR, 배당 성향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말씀을 드린다. 배당 소득에 대한 분리 과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PBR에 대한 어떤 상승의 어떤 선순환까지도 좀 기대를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현금 배당 성향이 한 26% 수준이다.

 

올해 기준으로 보면 타사 대비 배당 성향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타깃으로 하고 있는 35% 배당 성향에는 지금 좀 미달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저희들의 총주주 환원율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율 조정을 통해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한다.

 

두 번째 질문이 PBR이 어느 정도 타깃일 때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믹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이전에 밸류업 계획상 한 PBR이 한 0.8 수준이 되면은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에서 비중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

 

그 기조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다만 저희들이 최근에 빠른 속도로 PBR(0.35→0.6)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해야 되는 시기가 조금 빨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저희들 주가 PBR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신속하게 좀 대응을 해보도록 하겠다.

 

A. 정명석 은행 CFO
저희가 상반기 중에 그 조달 포트폴리오상에 보통 예금 중심으로 한 핵심 저금리 예금이 6조원 이상 늘었다. 구성비를 보면 공공기관에서 연초에 사업 집행이 많이 되기 때문에 유입된 자금이 5조원 이상이 있다. 그다음에 개인 부문에서 저희가 급여 통장이라든가 이런 결제성 통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한 1조원 이상 있어서 핵심 저금리 파트에서 6조 이상이 늘었다. 상대적으로 고금리 조달이었던 CD 비중이 7조원 이상 감축됐다.

 

자산 성장 속도에 맞춰 가지고 조달을 탄력적으로 좀 가져간 점이 조달 코스트를 내릴 수 있었던 결과로 보인다. 핵심 저금 예금 중에서 공공 부문은 하반기로 가면서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리테일 쪽의 여러 가지 제휴 사업들 이런 결제성 자금을 계속 유치를 할 계획이다. 또 예대율 같은 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는 발행금융채처럼 상대적으로 좀 낮은 금리에 조달을 집중할 계획이다.

 

Q. 외환 관련 손익 질문이다. 환율에 따라서 이익 변동성이 좀 높은데 상반기에는 이게 이익으로 계산됐지만 민감도가 큰 부분이 될 것 같다. 한동안 외환 관련 민감도를 많이 줄였던 걸로 아는데 다시 좀 확대된 원인이 궁금하다. 민감도를 축소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시는 것 같은데도 어려움이 뒷따르는 것 같다. 원인을 공유해 줄 수 있는지.

 

A. 박종무 그룹 CFO
연구원들이 아는 부분이랑 저희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 괴리가 있는 것 같다. 현재 미화 기준으로 한 9억 불 정도가 오픈이 돼있다. 2분기에 환율이 한 13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법인은 법적 규제에 따라서 오픈 포지션을 유지해야 그런 부분들이 있다. 한 60억원 루블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 상황이 해소되면 없어지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특별히 환율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