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조58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도 자본비율 관리 목표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주주환원율 상향 속도를 높일 계획이 있는지.
A. 박종무 그룹 CFO
작년 대비해서 25년에는 5% 이상 상승이 예상되고 그에 따르면 차질 없이 27년까지 50% 달성에 무리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주주 친화적인 상법 개정안이라든지 배당 소득에 대한 분리 과세안 등 여러 가지 시장 분위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을 때 27년 50% 타깃이 고정된 것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말씀 주신 것처럼 달성 시점도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 주주환원에 대한 속도 또한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등 아울러서 말씀드리면 어차피 하반기에 어떤 경영 실적이라든지 매크로 변수라든지 보통주 비율 등을 감안해서 충분히 검토를 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에 있어서 그룹 CEO나 이사진들이 우선시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그룹의 수익성 부분인 것 같다. 어떤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고 그에 더해서 저희들이 안정적인 자본 비율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한다면 주주 환원율에 대해서는 상당히 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 정영석 은행 CFO
기업 대출 같은 경우는 저희가 상반기에 한 5조3000억원 늘렸고 하반기에는 월 1조원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당초 타깃으로 삼았던 한 3.5% 성장률을 연간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없을 것 같다.
Q. 생각보다 증권과 캐피탈 부문에서 순이익이 낮은 것 같다. 증권은 아마 매매 평가액 쪽 같고 캐피탈은 충당금 이슈으로 보인다. 관련된 사유와 하반기 그 비은행 사업 부분에 대한 수익성 전망을 말해달라.
A. 박종우 그룹 CFO
올해 계획을 짜면서 비은행 부분에 대체 자산 관련 손실 인식이라든지 PF에 대한 손실 인식을 어느정도 계획에 반영했었다. 저희들이 예상한대로 올 상반기에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서 반영됐고 하반기에도 일정 부분은 반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금액이나 규모 등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앞서 실적 발표한 다른 금융지주들과 다르게 하나금융 같은 경우 연체율이랑 NPL이 올라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나금융이 타깃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연체율이나 NPL 비율이 있는지. 하반기에 건전성 흐름 같은 경우 어떻게 좀 전망하고 있는지 전망을 공유해달라.
A. 강재신 그룹 CRO
그러나 표면 연체율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체율이 0.59%인데 원래 계획은 올해 연말 한 0.6% 정도까지 예상하고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벌써 상반기만에 연말 목표치에 거의 유사하게 도달했기 때문에 원래 계획한 것보다는 확실하게 건전성 비율은 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충당금 전입액 쪽에서는 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Q. 타 금융지주사는 올해 주주환원율이 50%를 넘어가거나 가까이 될 것 같다. 그거에 비하면 하나금융은 당초 계획대로 잘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는 주주환원율이 낮아 보인다. 아까 말씀 주실 때 속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2000억원이 아니라 오는 10월달이나 이후에 조금 더 추가적인 주주 환원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지.
A. 박종무 그룹 CFO
Q. 분리과세 현재 발의돼 있는 법안 요건상 배당 성향이 더 확대돼야 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서는 자사주를 더 희망하기 때문에 이런 법안 법안으로 인해 성향이 확대되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
다만 저희가 PBR에 어떤 적정 밴드의 도달하게 됐을 땐 자사주가 반드시 효율적이지만 않다라고 판단하는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런 배당 확대 기조를 앞두고 하나금융이 자사주 중심으로 가는 정책을 어느 정도의 밸류에이션까지 유지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
또한 이번에 조달 비용율이 상당히 많이 개선되면서 스프레드나 마진이 좋아진 것 같다. 당연히 단일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이면서도 저원가성 수신 규모나 비중이 확대된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조달비용률 세이브가 어느 측면에서 유독 가능했는지. 은행보다 지주가 더 감소 폭이 더 세서 이는 카드 쪽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보지만 이 부분들을 설명해달라.
A. 박종무 그룹 CFO
올해 기준으로 보면 타사 대비 배당 성향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타깃으로 하고 있는 35% 배당 성향에는 지금 좀 미달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저희들의 총주주 환원율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율 조정을 통해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한다.
두 번째 질문이 PBR이 어느 정도 타깃일 때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믹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이전에 밸류업 계획상 한 PBR이 한 0.8 수준이 되면은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에서 비중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
그 기조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다만 저희들이 최근에 빠른 속도로 PBR(0.35→0.6)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해야 되는 시기가 조금 빨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저희들 주가 PBR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신속하게 좀 대응을 해보도록 하겠다.
A. 정명석 은행 CFO
자산 성장 속도에 맞춰 가지고 조달을 탄력적으로 좀 가져간 점이 조달 코스트를 내릴 수 있었던 결과로 보인다. 핵심 저금 예금 중에서 공공 부문은 하반기로 가면서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리테일 쪽의 여러 가지 제휴 사업들 이런 결제성 자금을 계속 유치를 할 계획이다. 또 예대율 같은 데 무리가 없는 선에서는 발행금융채처럼 상대적으로 좀 낮은 금리에 조달을 집중할 계획이다.
Q. 외환 관련 손익 질문이다. 환율에 따라서 이익 변동성이 좀 높은데 상반기에는 이게 이익으로 계산됐지만 민감도가 큰 부분이 될 것 같다. 한동안 외환 관련 민감도를 많이 줄였던 걸로 아는데 다시 좀 확대된 원인이 궁금하다. 민감도를 축소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하시는 것 같은데도 어려움이 뒷따르는 것 같다. 원인을 공유해 줄 수 있는지.
A. 박종무 그룹 CFO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법인은 법적 규제에 따라서 오픈 포지션을 유지해야 그런 부분들이 있다. 한 60억원 루블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 상황이 해소되면 없어지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특별히 환율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