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만을 위한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금융전략을 18일 공개했다.
통상 금융조건들은 조합원 개개인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설계나 마감재 조건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공사비 다음으로 금융조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사옥 [사진 대우건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7950349784_abe547.jpg?iqs=0.9484234227272642)
앞서 공개한 사업조건을 통해 대우건설은 4천억원 전후로 추산되는 조합 필수사업비 전액에 대해 CD+0.00%의 파격 금리를 제안했다. 현재 CD금리는 약 2.5% 수준인데, 대우건설은 HUG 보증수수료까지 부담하는 조건도 제시하며 조합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진심을 담은 최저수준의 금리 제안은 5년 이상 진행되는 정비사업 특성상 수백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여기에 더해 조합원들을 위한 획기적인 분담금 절감 금융전략을 공개했는데 ▲수요자 금융조달 없이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 ▲분양수입금내 기성불 ▲실착공 전까지 가장 낮은 물가지수 변동률 적용 등이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들이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를 제안하고 있지만, 작은 글씨로 “수요자 금융조달조건”이라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자면 조합원 개개인은 입주시 분담금을 100% 내는 것은 맞지만, 해당기간 동안 조합은 분담금 대출을 하여 각종 사업비와 공사대금 상환을 충당해야 하며 그 과정에 매달 이자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이자는 입주시 분담금을 100% 납부할 때 함께 청구되는 구조다. 이와 같이 입주시 분담금에 이자까지 내야 하는 실상에서 대우건설은 수요자가 금융조달하지 않아 이자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를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공사비 지급방식 및 사업비 상환순서를 조합에 가장 유리한 방식인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로 제안했다. 또한 공사비는 다른 사업비 및 이자비용을 먼저 상환한 뒤 최후순위로 상환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놓았다.
조합은 분양수입 발생시 사업비를 최우선으로 상환한 뒤, 조합 통장에 잔여금액이 있을 경우에만 기성률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는 조합 입장에서 금융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공사대금 납부 연체에 대한 걱정도 없다. 따라서 분양대금이 들어오면 공사비 먼저 지급해야 하는 분양불 제안에 비해 탁월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건설업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인건비·자재비 등 건설원가 폭등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 건이다. 어떤 건설사, 어떤 조합도 해당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대우건설은 현 상황에서 시공사가 가장 크게 양보할 수 있는 조건인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상승률이 낮은 값을 적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는 두 지수의 평균값 적용을 제안했는데, 최근 5년간 두 지수 중 낮은 값과 평균값의 차이로 비추어보면 약 2.6%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를 전체공사비와 공사기간에 대입해보면 이 조건 하나로 수백억원의 금융비용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물가인상 유예 기간을 18개월까지 제공해 고물가 시대의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와 같이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는 분담금 관련, 이와 직결된 가장 큰 비용들을 절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전략을 제시하며 오랜시간 준비된 대우건설의 진심을 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개포우성7차를 선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안한 대우건설의 압도적인 금융·사업 조건은 11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첫 시작이기에 회사의 이익보다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이며, 대우건설을 선택하는 조합원님들의 마음에 후회가 없도록 약속한 조건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