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인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PBV 더 기아 PV5를 앞세워 본격적인 PBV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혁신적 설계와 생산 방식이다. 차체, 도어와 테일게이트 등 무빙류, 외장, 내장 등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PBV 특화 기술로, 기아는 이를 PV5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다품종 차량 개발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를 모든 모델에서 공용부로 설계하고, 1열 이후 후면부는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 차체와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며, 패신저 롱, 카고 컴팩트 3도어, 4도어, 카고 롱 3도어, 4도어, 카고 하이루프 3도어, 4도어 등 총 7종의 기본 바디를 우선 개발했다.
![더 기아 PV5 [사진 기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7330267512_28aefd.jpg?iqs=0.8752390883178648)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 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PV5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PBV 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