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2~3년 사이 '젊은 피' 유입을 대폭 늘리며 업계 내 인재 영입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가 선호하는 기업문화와 실질적 복지, 보상 체계를 앞세운 변화가 주효하다는 평가다.
◇'연봉 1억 시대'…성과·공정성 중시 보상체계
2023년 기준 포스코홀딩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철강·제조업계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전체를 통틀어도 상위권 수준이다.
성과급도 매년 1회 이상 지급되며, 동종업계 대비 임금 인상률 역시 빠른 편이다. 실제로 잡코리아 등 취업포털 자료에 따르면 신입사원 초봉 또한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격주 4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거점오피스 등 유연근무제도를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2024년 기준 임직원 470여명이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활용 중이며, 재택근무·거점오피스 도입 후 실제 활용률도 매년 증가세다.
복지 또한 가족친화기업 인증(2024년 기준)을 유지하는 등 결혼·임신·출산·육아 지원, 사내 어린이집, 가족돌봄휴가, 자녀 학자금 등 생애주기별 지원이 강화됐다.
실제 3자녀 이상 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 가족복지 혜택이 지급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를 제공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MZ세대 니즈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평적 소통·심리지원…조직문화 혁신
포스코홀딩스는 전통적 연공서열·상명하복 문화를 탈피하고 수평적 소통과 실질적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조직문화를 지향한다.
매년 조직건강도 진단, 익명 임직원 설문, 노경협의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한다. 특히 심리상담, 마음챙김 프로그램 등 임직원 및 가족 대상 정서적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MZ세대가 중시하는 ‘공정성’과 ‘심리적 안정’까지 포괄하는 조직 운영이 실제 인재 유입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연봉, 복지, 성장지원, 조직문화 등 전방위 혁신에 기반해 포스코홀딩스는 ‘MZ세대가 가장 일하고 싶은 대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과 미래사업(2차전지소재, 에너지, 신성장 등) 투자와 함께, ESG 기반 인재경영 및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