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퀄컴 테크날러지스, 뉴젠스 등과 함께 5G 기반 경량 IoT 기술인 ‘레드캡(Reduced Capability)’의 국내 실증 및 단말 검증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레드캡은 데이터 전송 성능을 유지하면서 단말 기능을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5G IoT 기술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공급자 협회(GSA)에 따르면 현재 21개국 30개 사업자가 레드캡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통신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레드캡'의 국내 실증 및 단말검증에 나선다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0231405325_1f2ca6.jpg?iqs=0.6021188395043383)
이번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RAPA는 인천 송도 IoT기술지원센터에 상용망 수준의 특화망 단말 검증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 단말 개발사들이 신속하게 단말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초기 기획부터 기술 자문, 시험 환경 제공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퀄컴은 레드캡 표준화와 칩셋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함께 상용망 및 특화망 환경에서 기술 검증과 연동 시험을 진행 중이다. 뉴젠스와 에릭슨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통해 실증 환경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실증은 자율이동로봇(위즈코어)과 드론(아로고스다인) 등 산업용 기기의 통신 안정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5G 레드캡 동글(올래디오)과 기존 Wi-Fi, LTE 기반 환경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현장에 IoT 활용을 확대해 기업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레드캡 기반 특화망 서비스를 통해 산업별 IoT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상무)은 “5G IoT 확산의 핵심 기술인 레드캡 기반의 특화망 실증으로 중소 단말 개발사의 상용화 지원과 산업용 IoT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RAPA 전자파기술원장은 “앞으로 5G 특화망을 넘어 6G IoT 등 차세대 통신망을 활용하는 국내 중소 단말·부품 제조사를 위한 실질적 기술지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특화망 사업자들과 협력해 수요 현장에 적합한 품질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