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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출장 온 외국인, 어디다 돈 썼나 봤더니

비자, 해외 법인카드 국내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 분석

[FETV=임종현 기자]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출장객의 비자 법인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2024년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된 해외 발행 비자 법인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카드 결제 금액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으며 일본과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국의 법인카드 결제액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아일랜드, 베트남, 중국, 호주 순으로 결제 금액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해외 발행 법인카드 소지자가 결제한 1회 평균 금액은 약 110달러(약 14만8280원)였다. 이 중 상위 7개국의 법인카드 소지자가 결제한 1회 평균 금액은 115달러(약 15만5020원)로 미국(140달러), 아일랜드(150달러), 중국(140달러) 발급 카드의 객단가는 평균보다 약 30% 이상 높았고 인도(60달러)와 호주(90달러)는 평균 대비 낮은 결제액을 보였다.

 

결제가 발생한 지역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오프라인 결제 금액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수원, 인천, 부산, 경기, 성남이 뒤를 이으며 비즈니스, 무역에 특화된 지역 위주로 법인카드 결제가 많이 발생했다.

 

이 중 미국, 일본, 아일랜드, 호주에서 발급된 카드의 서울 내 결제 비중이 높았던 반면 인도와 중국은 수원에서의 결제 비중이 각각 40%, 30%로 상위 7개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발급 카드는 서울 내 결제 비중이 약 4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부산과 인천에서의 사용 비중이 각 10%대로 지역 분산도가 두드러졌다.

 

 

상위 7개국의 업종별 카드 결제 비중을 살펴보면 숙박 업종의 평균 오프라인 결제액은 700달러로 전체 결제액 중 58%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출장 중 숙박은 필수 지출 항목일 뿐 아니라 현장에서 결제되는 경우가 많고 단가 자체도 높아 오프라인 결제액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뒤는 식음료 업종, 교통 업종으로 평균 결제액이 각각 60달러, 210달러로 나타났다. 렌터카를 제외한 교통 업종의 평균 결제액은 25달러다.

 

전체 오프라인 결제 중 교통 업종은 약 5%를 차지했으며 이 중 80% 이상은 택시 이용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중교통에서 해외 카드 사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택시 평균 결제 금액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24달러에서 30달러 수준이었으며 인도 발급 카드는 약 14달러로 가장 낮았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해 교통 업종 전체를 살펴보면 고속철도 이용 금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60% 이상 결제 금액이 증가했다. 2023년 12월부터 국내 고속철도 애플리케이션에서 해외 카드 결제가 지원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출장객들이 각자의 국가나 업종 특성에 따라 다양한 결제 행태를 보인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가맹점과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자는 고객사가 비즈니스 전략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결제 시장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결제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및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에 기반한 핵심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