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교체 작업으로 중단했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지난 23일부터 재개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 대부분이 교체를 완료했고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됐다”며 모집 재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행정지도 해제 결정에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SK텔레콤의 신규 고객 모집 중단에 대한 행정 조치를 24일부터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SK텔레콤이 유심 재고를 교체 필요량 이상으로 확보했고 20일부터 운영 중인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어 행정지도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5월 1일 SK텔레콤에 유심 공급 부족 사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는 4월 18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와 이어진 공급망 마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2600여개의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접수를 재개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고객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할 것”이라며 유심 공급과 교체 수요 관리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4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약 51만8400명이 SK텔레콤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