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형지글로벌(부회장 최준호)이 중국 단체복 조달 전문기업 보노와 ‘한중 복장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단체복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23일 밝혔다.
복장조달은 유니폼, 작업복 등 각종 단체복의 구매 및 납품 사업을 아우른다.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형지엘리트와 함께 형지글로벌은 유니폼 등을 공략하며 중국 단체복 시장에서 형지그룹의 영향력을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형지글로벌이 지난 20일 중국에서 ‘빠오시니아그룹’의 자회사 ‘보노’와 ‘한중 복장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 후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우)과 장양삥 보노 총경리(좌)의 모습 [사진 형지글로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6542928265_33d203.jpg)
중국의 단체복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로 정부 기관을 비롯해 민간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안정적인 납품처가 마련되어 있다. 실제 공안, 사법, 법원, 검찰 등 정부 기관과 철도, 우체국, 항만, 해운, 은행, 의료시설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 단체복이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약 1981억위안으로 약 38조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6.4%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형지글로벌을 비롯해 형지의 주요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최준호 부회장은 이러한 중국 단체복 시장성에 주목해 지난 20일 보노의 장양삥 총경리와 만남을 갖고 중국 내 단체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공동의 협력을 다짐했다.
양사는 연내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제품 개발과 디자인, 생산, 물류, 판매 등 관련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공동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노는 중국의 대표적 의류 기업인 빠오시니아그룹의 자회사로 대기업 및 관공서 등에 다양한 의류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중국 전역에 직영 영업망 및 영업 인력 등 강력한 현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보노는 약 3만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는 중국 유니폼 및 단체복 업계에서 10대 기업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노는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위해 5개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전문성을 가진 형지글로벌과 손잡고 친환경 프리미엄 단체복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약을 통해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폐기 대상 의류, 가죽 등 상품 자원 순환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재생 소재를 활용한 생산 업체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원부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생산 공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ESG 패션 경영 활동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형지글로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며 보노의 단체복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보노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분야 단체복에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한다”라며 “양사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