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최종 시공사 선정을 앞둔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면목7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14일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이번 총회에서 수의계약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진행된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SK에코플랜트·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기 때문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 SK에코플랜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7165664763_d541dc.jpg)
업계에서는 '면목7구역' 재개발 조합 측이 SK에코플랜트·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양사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 등 입찰 절차에 적극 참여하며 수의계약 기틀을 마련해왔다.
이 재개발은 중랑구 면목본동 일대 5만8400㎡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449가구(임대주택 28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은 299.95%가 적용된다. 예상 사업비는 6000억원 가량이다.
이 일대는 교통과 자녀교육 여건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면동초, 중화·면목중, 면목고 등과 인접해 있어 학군도 좋은 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랑구는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개선 방안을 반영한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 보정계수(1.82)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최대 20%)를 확대 적용해 사업성이 개선됐다. 비례율은 102.40%에서 109.72%로 약 7.3% 상승했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은 최대 4000만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됐다. 공원(4400㎡), 사회복지시설(2450㎡), 스크린파크골프장과 실내풋살장 등 체육시설(2600㎡)이 마련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입찰보증금과 영업조직 가동 등 비교적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기조 강화에 따라 마수걸이 수주가 다소 늦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사업장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과 성동구 '성수전략정비지구 1·2지구' 등 핵심 사업지 수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진행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