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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참여사 소집…"향후 절차 논의"

[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참여 건설사들을 소집해 향후 절차를 논의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후 2시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컨소시엄 건설사들을 소집해 향후 절차에 관해 설명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84개월)으로는 안전·품질보장이 어렵다며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와 부산시는 기존 84개월 공사 기간을 고수하며 수의계약이 아닌 재입찰로 전환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컨소시엄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공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현대건설(지분 25.5%)을 비롯해 대우건설(18%), 포스코이앤씨(13.5%) 등 주요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금호건설, HL D&I 한라,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KCC건설, 쌍용건설, BS한양, 효성중공업이 각각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 건설사들이 총 11%를 나눠 갖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모든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에서 철수한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이와 관련한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사업 불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컨소시엄의 미래 또한 불투명해졌다. 재입찰까지는 입찰공고, 현장설명회, 기본설계(약 6개월) 등 행정절차가 불가피해 가덕도 신공항 사업 정상화까지는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분을 컨소시엄 내 다른 건설사들과 재조정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다시 공모할 경우 새로운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