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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후보군 점검] 예비인가 코앞…금융·산업권 주주로 뒷배 마련

4개 컨소 중 3개 주주 확정 공개…금융권 다수 포진
소상공인 위한 새 은행 공약에 설립 탄력 기대감↑

[편집자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를 앞두고 금융·산업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컨소시엄들의 몸집도 경쟁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이에 FETV는 제4인뱅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요 주주들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 예비인가 발표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컨소시엄이 금융·산업권 주주들을 든든한 뒷배로 마련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여기에 주요 대선 후보들에 공약에도 제4인뱅 취지에 부합하는 공약이 포함되며 설립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생겼다.

 

◇4개 컨소 도전장…6월 중 예비인가 여부 결정 전망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신청인은 총 4개 컨소시엄으로 소소뱅크, 한국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이다.

 

컨소시엄마다 금융·산업권 주주들이 다수 배치됐다. 업권별로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과 산업권에서는 IT기업 등이 주로 참여했다.

 

먼저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연합)를 비롯해 대부업체 리드코프, 은행권에서는 BNK경남은행을 주주로 구성했다. 이외 신라젠, 케이앤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다날 등이 참여했다.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를 대주주로, 금융권에서 주주로 대거 참여했다. 시중은행에서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등을 포함해 흥국화재·생명,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등이 주주 목록에 포함됐다.

 

포도뱅크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금융권 주주로 참여했다. 이외 군인공제회, 홍록, 한국대성자산운용, 회귀선프라이빗에쿼티, 광명전기, 이수그룹 등이 주주로 구성됐다.

 

AMZ뱅크의 경우 예비인가 신청서 기준 주주 구성을 추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컨소시엄의 예비인가 여부는 오는 6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법령상 요건과 함께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포용성과 그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주요 대선 후보, 새 은행 설립 공약…표류 가능성↓

 

당초 계획을 바탕으로 무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던 제4인뱅 설립은 탄핵정국이라는 변수를 만나며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관측되기도 했다. 전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인 만큼 차기 정부에서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주요 대선 후보들이 ‘새로운 은행’ 설립을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제4인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이는 후보들의 공약이 소상공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만들어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전문 국책은행을 설립해 현재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지역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에 분산된 서민금융 기능의 통합 조정할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가계와 소상공인의 활력 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취약계층에 대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실제 컨소시엄들의 설립 목적도 대부분 ‘소상공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을 소소뱅크 역시 소상공인전국연합회가 주축인 만큼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4인뱅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표류 가능성 자체도 낮아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진행된 금융위원회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4인뱅이 다음 정부가 들어오면 차질이 있을 것 이라고 이야기하는 배경을 사실 잘 이해는 못 하겠다”며 “지금 심사하고 하는 절차 부분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과거에 시간이 소요된 것을 보면 대략 한 6월 정도에는 실무적으로 준비는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