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24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기술의 최종 목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약 200명이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CEO는 LG전자를 "제품 제조 기업이 아니라 고객 삶의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24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에게 CEO 특강을 진행 [사진 LG전자] ](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405920622_db2246.jpg)
조 CEO는 특히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혁신 사례로 언급하며 기술 개발의 출발점은 언제나 고객 경험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스탠바이미는 침대에서 편안한 자세로 TV를 보고 싶어하는 고객의 실제 모습에서 시작됐다"며 기술 중심의 사고가 아닌 고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TV 주변의 복잡한 케이블을 없앤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역시 고객의 공간 활용 니즈를 충족시킨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AI 가전과 냉난방 기술을 결합해 소형 모듈러 주택 형태로 만든 ‘스마트 코티지’까지 소개하며 제품을 넘어 생활 공간 전체를 고객 경험으로 디자인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 CEO는 고객 경험 연구를 전담하는 LG전자의 'CX센터'를 소개하며 회사가 고객 경험 중심의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음을 설명했다. LG전자는 1989년 '고객연구소'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했으며 2022년 말 본사 직속으로 CX센터를 신설해 고객경험 전략과 로드맵 제시 등 전사적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