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영증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4758419525_a613b1.jpg)
[FETV=박민석 기자]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의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4개 증권사가 홈플러스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과 판매사 하나증권·유진투자증권·현대차증권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홈플러스와 그 경영진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했고, 나머지 3사는 이를 시중에 유통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숨긴채, ABSTB를 발행한 뒤 회생절차를 신청해 상환책임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겼다고 보고 있다.
홈플러스와 그 경영진이 받는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이다. 피고소인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병주 회장 등 MBK파트너스 관계자들은 제외됐다.
지난달 홈플러스 측은 유동화증권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변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구체적 변제 시점 등이 특정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형사고소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