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T]](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554403427_bbaf10.jpg)
[FETV=신동현 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에 참가해 대한민국 산업환경에 특화된 AX(Advanced eXperience)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업 성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AI 중심의 디지털 혁신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내 AX 가속화를 위한 비전을 선보였다.
KT 전시관의 핵심은 ‘한국적 AI’로, 단순한 한국어 이해 수준을 넘어 한국 사회·역사·정서 기반의 데이터를 학습한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이다. 예를 들어 ‘1960년대 한국의 부의 상징’을 묻는 질문에 글로벌 모델이 고급차를 언급한 반면, 한국형 모델은 ‘공무원 취업’ 등을 제시해 맥락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한 관용어 번역 정확성도 향상됐다. “Home, Sweet Home”을 단순 번역한 기존 모델과 달리, 한국형 AI는 “내 집처럼 편안하게”와 같은 자연스러운 표현을 제시한다.
KT는 보안성을 강화한 퍼블릭 클라우드 ‘KT Secure Public Cloud(SPC)’도 함께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구축한 이 소버린 클라우드는 국내 법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수준의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사용 중인 데이터’까지 암호화해 금융·공공 부문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KT의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위즈’를 접목한 운영 사례도 전시됐으며, 해당 플랫폼은 최근 IF 디자인 어워드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업 ESG 이슈 대응을 위한 ‘탄소 배출량 관리 어시스턴트’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M(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을 기반으로 국내외 탄소 산정 기준을 반영한 AI 에이전트는 계산 자동화뿐 아니라 감축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또한 KT는 AI 인프라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GPUaaS(GPU as a Service)도 소개했다. ‘AI Train’과 ‘AI Serv’ 상품군으로 나뉘며, 단기 학습과 지속적 추론 수요에 각각 최적화된 GPU 인프라를 구독형으로 제공한다.
사내 업무 혁신 사례도 다수 소개했다. KT는 ‘Works AI’를 통해 문서 작성, 정보 검색, 코딩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M365 코파일럿 도입 초기엔 ‘얼리버드 그룹’을 운영하고 ‘프롬프트 경진대회’를 통해 활용 사례를 확산시켰다. KT는 약 1만 명 규모의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전사적으로 혁신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 Intelligence와 함께 전방위 AI 브랜드 전략 가속화
이번 전시에서 KT는 최근 공개한 AI 마스터 브랜드 ‘K Intelligence’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방향성을 강조했다. K Intelligence는 KT의 AI 브랜드 전략 핵심으로, AX를 통해 산업과 일상의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KT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만든 AX 솔루션은 국내 산업계의 AI 도입과 확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AICT 기업으로서 고객 가치 중심의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