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젠스 나가라잔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통신 사업 총괄,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5746468836_8ae0c5.jpg)
[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MWC25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및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AX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개발, AI 플랫폼 및 솔루션 공동 개발, AI 컨설팅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AWS는 국내 공공·금융·첨단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 보호를 위해 특정 국가 내에서만 저장·처리·운영이 이루어지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기업이 보다 강화된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AI 활용이 증가하는 금융·공공·대기업 고객들이 국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 모델(sLLM) ‘익시젠(ixi-GEN)’과 AWS의 대형 언어 모델(LLM) ‘노바(Nova)’를 최적화해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AI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기업도 빠르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워크 에이전트(Work Agent)’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맞춤형 AI 서비스를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예측 추천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접목해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 상담 자동화 및 맞춤형 고객 응대를 제공하는 ‘커스터머 에이전트(Customer Agent)’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AI 컨설팅 조직 ‘GenAIIC(Generative AI Innovation Center)’의 국내 전문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AI 기술 협력을 넘어 데이터 보안 및 소버린 클라우드 컨설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WS와 LG유플러스가 국내 클라우드 및 AI 시장에서 협력할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AWS와의 협업을 통해 AX 전환에 고민이 많은 국내 기업들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가 AX 경쟁력을 지속하고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을 선도하는 파트너 사업자와의 협업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통신 사업 총괄은 “LG유플러스와의 이번 협업은 한국에서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AWS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하여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