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eSSD 시장 점유율 [자료 트렌드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3289278073_9e7a23.jpg)
[FETV=양대규 기자] 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SSD 매출은 총 73억4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eSSD 수요는 엔비디아 H 시리즈 제품 출시와 중국 대형 업체의 지속적인 조달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다만 가전 시장의 약세로 계약 가격이 정체돼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29억달러로 시장 점유율 39.5%로 1위를 지켰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4% 줄었으며 점유율도 43.4%에서 하락했다. 수요가 증가했지만 용량 조절이 부족해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포함한 SK그룹은 전 분기보다 11.8% 증가한 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27.9%에서 31.3%로 올랐다.
솔리다임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분명해지고 있으며, 트리플레벨셀(TLC) 기반 PCIe 5 SSD의 양산으로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매출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1억7000만달러 매출, 시장 점유율 16%로 3위를 차지했다. 30TB SSD 수요 둔화에도 서버 고객 기반을 계속 확대해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어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가 4,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2025년 1분기 4TB, 8TB eSSD에 대한 수요는 AI 훈련 워크로드의 혜택을 계속 받고 있지만, 전반적인 조달 성장은 계절적 수요 둔화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며 "또한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공급업체는 16TB, 30TB SSD 재고를 공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계약 가격이 18~23%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eSSD 매출은 거의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은 2025년 하반기에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