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2307684534_8e2902.jpg)
[FETV=신동현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AI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MWC25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보안 중심 전략을 공개했다. 홍 사장은 "AI 기술을 활용하는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보안 기술을 개발 과정에서 후순위로 두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보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개발 방식을 강조했다. AI를 악용한 해킹, 피싱 등의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는 만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AI 보안 기술 브랜드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AI 음성 사기를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사용자의 데이터를 단말기에서 직접 처리해 보안을 강화하는 '온디바이스 sLM(Small Language Model)', 양자암호(PQC)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보호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AI 보안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AI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빅테크 및 통신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에 구글 AI 엔진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의 분석·요약·추천 기능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AWS와도 AI 클라우드(AI Cloud)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홍 사장은 "AWS와의 협력이 상당 부분 진척되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KDDI, 중동 자인그룹(Zain Group)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으며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넘어, 통신과 AI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 구축, 5G 상용화, ‘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제휴 등 여러 혁신을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AI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