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사진 KT]](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1379990605_405245.jpg)
[FETV=신동현 기자] KT가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AX(Accelerated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주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KT는 한국적 AI와 KT SPC(Secure Public Cloud)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AX 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2분기 ‘한국적 AI’와 ‘KT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한국어 처리 능력을 넘어 한국의 사회·역사·법규를 반영한 AI 모델로, 국내 법·제도에 적합한 안전한 AI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KT는 자체 AI 모델 ‘믿음’을 개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국내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보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T는 내부 IT 시스템에 SPC를 적용해 검증한 후 외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이는 ‘네트워크 AI’를 개발해 망 장애 감지, 체감 품질 개선, 전력 절감 등의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기존 통신사업자에서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CT(Artificial Intelligence & Communication Technology)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KT는 AX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1분기 중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한다. 이 조직은 KT 인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되며, 기업 맞춤형 AX 솔루션 개발과 실행을 지원한다.
KT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AI 및 B2B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직원들이 직접 AI 솔루션을 개발·활용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AX 전문 인력을 적극 확대한다. AI·데이터 전문가뿐만 아니라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전문가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적 AI’와 ‘KT SPC’ 기반의 글로벌 연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1분기부터 ‘AX 전략 펀드’를 운영하며, 산업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AX 솔루션을 발굴·육성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KT는 AICT 기업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