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NXT)' 개장식에사 (왼쪽부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등이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0660473319_f4c0f9.jpg)
[FETV=임종현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레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4일 개장식을 개최하고 오전 10십퉈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22년 11월 설립 후 2023년 7월 예비인가, 지난 2월 본인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3년 대체거래소(ATS) 제도 도입 이후 12년 만에 해외처럼 ‘복수 주식 거래시장 시대’를 열었다.
넥스트레이드 개장을 계기로 투자자들이 두 거래소 중 유리한 곳을 골라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된다. 정규 시장 전후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된다.
새로운 호가 방식도 추가됐다. ‘중간가 호가’가 추가됐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도호가’(주식을 팔려고 하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싼 가격)와 ‘최우선 매수호가’(사려는 사람의 호가 중 가장 비싼 가격)의 평균 가격으로 정해진다. 시장가가 투자자가 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투자자가 미리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놓는 ‘스톱지정가 호가’도 도입됐다.
이달 4일~16일 동안 10개 종목(롯데쇼핑·제일기획·코오롱인더·LG유플러스·S-Oil, 골프존·동국제약·에스에프에이·YG엔터테인먼트·컴투스)만을 거래할 계획이고, 이후에는 800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가 거래소에 내야 하는 거래 수수료의 경우 한국거래소는 모든 거래에 대해 거래 대금의 0.0023%를 부과하는데, 넥스트레이드는 이에 비해 20∼40% 수수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개장 후 초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우리 자본시장의 요청에 맞추어 보다 기민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거래시스템 안착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효율성 및 거래 편의성 제고 등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 및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 증권사 대표 등 200여명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