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 SOL미국AI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순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리즈에 해당하는 상품은 ▲SOL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SOL미국AI소프트웨어 ▲SOL미국AI전력인프라 등이다. 지난해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상장 이후 3종 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2270억원에 달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각각의 순자산은 ▲SOL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259억원 ▲SOL미국AI소프트웨어 3219억원 ▲SOL미국AI전력인프라 17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유입액은 세 상품이 차례로 182억원, 1317억원, 77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미국 시각)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인공지능) 반도체인 블랙웰의 높은 수요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분기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생성형 AI가 고도화될수록 100배 이상의 AI 칩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SOL미국AI반도체칩메이커는 AI반도체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그중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칩 설계 원천 기술 보유 팹리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SOL미국AI소프트웨어는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에서 전방산업에 투자하는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클라우드 관련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별 1위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사이클 변화 대응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SOL미국AI전력인프라는 AI 시대 전력 부족 해결 방법에 초첨을 맞춘 상품으로 AI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 적재 설비인 데이터센터, 대규모 전력 생산 에너지원 원자력 등 전력망 시스템 설비 기업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투자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알 수 있듯 AI는 예상과 기대에 맞게 성장하면서 확산하는 중"이라며 "최근 조정을 기회로 활용하려 하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AI 확산에 따른 수혜가 있는 분야에 중장기적 분할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칩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생성형 AI 전방산업 고도화 등 AI 산업을 둘러싼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SOL미국AI 시리즈는 시황과 AI 사이클에 따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상품이다. 향후 AI 모멘텀이 지속되는 만큼 수혜 예상 산업에 대한 추가 상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