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금)

  • 구름많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16.0℃
  • 구름많음서울 13.1℃
  • 구름많음대전 15.3℃
  • 맑음대구 16.1℃
  • 맑음울산 19.0℃
  • 구름많음광주 13.4℃
  • 맑음부산 14.6℃
  • 구름많음고창 13.6℃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7.7℃
  • 구름조금보은 14.0℃
  • 구름많음금산 12.9℃
  • 구름많음강진군 15.1℃
  • 맑음경주시 17.7℃
  • 맑음거제 14.1℃
기상청 제공


유통


'현대百 계열 편입 3년' 지누스, 이사진 대폭 축소한다

사내이사 '2024년 6명→2025년 3명' 줄여
현대백화점그룹 출신 임원 구성 공통점
"사내·사외이사 동수 맞춰, 권한 강화 초점"

 

[FETV=김선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가 올해 이사회 구성원의 수를 대폭적으로 축소시킬 계획이다.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 안건을 살펴보면 사내이사는 지난해 6명에서 올해 3명으로 줄어든다. 또한 사내이사로 신규·재선임되는 3명은 현대백화점그룹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가 최근 공시한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 따르면 정백재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윤종원 경영지원본부장과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을 재선임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내이사 6명은 모두 2025년 5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이번 주주총회를 거치고 나면 사내이사가 6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재선임되지 못한 사내이사는 임기만료에 따라 지누스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임원은 이윤재 의장, 심재형 사장, Charles Kim 부사장, 박영빈 상무다.

 

 

지누스 이사회 구성원이 증가한 건 2022년 현대백화점이 인수하면서다. 당시 지누스는 최대주주가 이윤재 회장 외 10인에서 현대백화점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전까지 사내이사가 4명이었다가 2022년 말에 7명까지 증가했다.

 

기존 지누스 임원을 잔류시키면서 현대백화점그룹 출신을 이사회에 합류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다 2024년 초 이종근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 전무가 지누스 사내이사를 사임했고 그 뒤를 이어 심재형 전 대표가 11월 사임했다.

 

이를 적용하면 현재 지누스의 사내이사는 총 5명이다. 심재형 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을 하면서 윤종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일시적으로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올해 정기인사에서 정백재 전무가 지누스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때문에 이번 정기주총에서 정백재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대백화점그룹에서 몸담아온 지누스의 윤종원 경영지원본부장과 윤영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한 셈이다.

 

사내이사가 지난해 6명에서 올해 3명으로 줄었지만 현대백화점그룹 출신 임원은 대부분 지누스 이사회에 그대로 남는 구조다.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이윤재 의장, Charles Kim 부사장은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회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에서 근무했던 박영빈 지누스 경영전략담당 상무도 재선임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서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5년 정기인사에서 승진 명단에 올랐다는 점을 보면 이사진에 합류하지 못할 뿐 사내 입지는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심상비 전 한국무역협회 인사총괄 실장, 송돈헌 전 현대중공업 전무, 공영칠 서현회계법인 파트너회계사 3명이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로 올랐다. 이전에도 해당 사외이사 3명이 이사회에서 활동했고 올해도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지누스 관계자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 중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오르지 못한 임원에 대한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사내이사를 줄인 것은 사외이사와 동수를 맞춰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