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exel]](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4511084543_4efa1d.jpg)
[FETV=신동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배당금이 확정됐다. 배당금 총 규모는 1조5000억원이 넘는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KT, LG가 뒤를 이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다.
투자자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배당수익률도 SK텔레콤이 가장 높고 KT와 LG유플러스 순이다. 이익 대비 배당금 배정 비율의 경우 KT가 56.9%로 가장 높다. SK텔레콤이 41.3%, LG유플러스가 34.5%다.
이동 통신사들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 배경에 따라 높은 비율의 배당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배당성향을 54.7%로 확대하며 주주환원률을 43%에서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2024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확정했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1조5245억원으로 지난해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 3조4944억원의 43%를 차지한다.
기업별 배당금 지급 규모를 보면 SK텔레콤이 75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4915억원, LG유플러스가 2794억원을 배당했다.



배당금을 현재 주가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배당률(배당수익률)을 비교해보면 LG유플러스가 6.06%로 가장 높다. SK텔레콤은 6.03%로 뒤를 이었고 KT가 4.17%로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 대비 배당금이 배정된 비율을 보면. KT는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56.9%의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SK텔레콤은 41.3%, LG유플스는 34.5%의 비율을 기록했다.
배당금 정책에 대해 KT는 배당금 인상과 함께 분기배당을 도입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또 KT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4년 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을 9~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와 AICT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4분기 실적 부진과 높은 배당 성향으로 2024년 총 배당금 감소가 우려됐지만 하지만 결과적으로 총 배당금은 유지하며 안정적인 배당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향이다. 그러면서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올해부터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2030년 총매출 30조원 및 AI 매출 비중 35% 달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은 유지하면서도 배당성향을 확대하고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통신 분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해 AI 신사업 활성화와 저수익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자기자본 이익률 목표를 8~10%로 잡았다. 또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KT는 올해 배당을 2000원으로 증액하며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KT 관계자는 "배당금 증액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 배당을 유지하며 배당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대표적인 배당주로서 배당을 유지하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은 유지했지만, 배당성향을 54.7%로 확대했다. 또한 주주환원율을 43%에서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