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는 시민.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171247878_0757df.jpg)
[FETV=권지현 기자]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도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른 120.18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8월(0.8%) 이후 1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국내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8~10월 연속으로 줄어든 뒤 작년 11월(0.1%)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과 비교해도 1.7%가량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식품이 전월 대비 4%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4%, 화학제품이 0.6%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2.8%) 등이 올랐지만 산업용도시가스(-2.5%) 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 및 방송(0.7%),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와 운송 서비스(0.3%) 등을 중심으로 0.4% 상승했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166276061_2fc648.jpg)
세부 품목 중에는 딸기(57.7%), 감귤(26.5%), 휴양콘도(18.0%), 멸치(13.9%)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원화수입수수료(-22.4%), 돼지고기(-5.0%) 등은 크게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한 달가량의 시차를 두고 연쇄적으로 오르게 된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0.7%), 중간재(0.5%), 최종재(0.6%)가 모두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넉 달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12월(0.7%) 상승률은 지난해 4월(1.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7% 올랐는데, 공산품(0.8%)과 서비스(0.4%)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