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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소장 유물, 대전시 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FETV=임종현 기자] 신협중앙회는 신협이 보관하고 있는 유물 4건 4점이 대전광역시 등록문화유산으로 19일 등록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유물은 ▲신용조합부기해설 ▲신용조합개론 및 성가신협 연혁 ▲황간신협 조합원장 ▲황간신용조합 정관으로, 신협이 형성되던 초기 운영 방식과 실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물이다.

 

대전광역시 문화유산과는 이들 자료에 대해 “현대 한국 금융사에서 신협운동이 갖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자료를 ‘신협중앙회 소장자료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유산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신협은 2023년부터 시도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소장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2024년 등록을 신청했다. 약 1년간의 심의를 거쳐 이번 등록 예고가 결정됐다.

 

이번 등록은 신협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금융산업과 관련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신협은 금융협동조합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해 온 역사적 과정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등록이 갖는 상징성이 크다.

 

또한 신협중앙회는 대전광역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81년 설립된 신협중앙연수원과 함께 국내 금융협동조합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나아가 신협중앙회는 아시아신협연합회 의장국이자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국제 금융협동조합 네트워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유물의 등록문화유산 등록은 신협이 한국 금융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신협운동의 가치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협동조합으로, 정부가 아닌 민간 주도로 자생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등록을 통해 금융협동조합 운동이 가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협은 창립 당시의 정신을 되새기며,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고 신협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