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3~4일(현지시간)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임직원들과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637092967_091fe8.jpg)
[FETV=임종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4일(현지시간) 미국 페이몬트 하외이 호텔에서 'ETF 랠리(Rally) 2025'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ETF 랠리’는 전 세계의 미래에셋그룹 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법인 최고경영자(CEO)와 운용, 상품, 마케팅 등 ETF 주요 임직원 약 80명이 참석해 법인별 2025년 전략을 소개하고, ETF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이 자리에서 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은 차별화된 ‘킬러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와 인공지능(AI)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이 협업해 첫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Active'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박 회장은 자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ETF 시장에서 TIGER ETF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성장했다"며 "모든 계열사가 미국과 중국 등 경쟁력 있는 시장에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살펴 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번 ETF 랠리에서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운용사로서 미래에셋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과 MM(시장조성자) 회사인 GHCO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으며, 법인별 AI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현황을 공유하는 등 미래 플랫폼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미국 글로벌 X,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또 호주 스톡스팟 을 인수 및 미국 웰스스팟 설립으로 AI 투자에 전략·자문 서비스를 접목한 ETF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사장은 "ETF 랠리는 미래에셋의 ETF 전문가들이 함께 전문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최근 각 법인에 합류한 새로운 리더들이 참여해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