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4∼28일 5일 동안 울산 1공장 12라인(아이오닉5·코나EV 생산)을 가동 중단하고 휴업한다.
내수 부진과 주문량 감소에 따른 생산 물량 조정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올해 1월 아이오닉5 국내 판매량은 75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판매량은 1만6600여대 수준으로 기대보다 낮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자 금융 혜택 강화와 100만∼300만원 할인 등에 나섰으나 아이오닉5·코나EV 생산라인에 조립할 차량 없이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공피치'가 발생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 전기차 정책 기조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