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흔히 소개팅 앱 하면 남성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여성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자만추를 넘어 소위 ‘앱만추’가 떠오르면서 여성들이 소개팅 앱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직장인 한 모 씨(27)는 “여전히 말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만한 가성비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며, “주선자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내가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만나기도 쉽다.”라고 말했다.
큐피스트에서 운영하는 소개팅 앱 ‘케밋’에 따르면, 실제로도 여성 이용자들이 남성보다 더 자주 접속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하루 평균 접속 횟수는 6.33회로 남성(5.84회)보다 많았으며, 여성 이용자의 일 최대 접속 빈도는 60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친구 신청을 먼저 보내는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58% 높아, 단순히 접속 빈도뿐만 아니라 실제 매칭 활동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방문율 역시 여성 이용자가 남성보다 18% 더 높았다.
‘케밋’은 MBTI 성격 궁합뿐만 아니라 스킨십 스타일, 음주 습관, 소비 패턴, 데이트 성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궁합 기반 매칭 알고리즘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순히 외적인 조건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잘 맞을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밋 관계자는 “여성 이용자들이 더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은 플랫폼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더욱 정교한 매칭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