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069억원,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이자이익은 2조565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8891억원으로 25.6% 늘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30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이 204만명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도 지속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