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은행권이 지난해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총 5278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금액(5971억원)의 88% 수준이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전체 집행액 중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집행액(3064억원)의 64%인 1970억원을 현금성 지원에 투입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으로 2304억원을 사용했다. 은행들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전액 2214억원을 지난해 3분기 집행 완료했고, 저금리 대환에 90억원을 사용했다.
소상공인 및 소기업 지원에는 1704억원을 집행했다. 은행들은 이자 캐시백뿐 아니라 보증료 지원, 사업장 개선 지원, 경비 지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을 채택해 소상공인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청년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엔 1270억원을 사용했다. 청년층 대상 창업 자금 지원과 생활 안정 지원에 393억원을 집행했고, 금융 취약계층에 730억원, 고령자 및 다문화 가정 등 기타 취약계층에 147억원을 지원했다.
은행권은 당초 목표했던 기존 '공통 프로그램'을 올해 4월 말까지 종결한 뒤 미집행 금액을 '자율 프로그램'으로 통합 집행할 계획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이 성공적으로 집행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