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설 연휴 기간 이동통신 3사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네트워크 품질 유지, 로밍 서비스 강화, 영상통화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일평균 1500명의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 총 1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주요 교통 요지의 5G·LTE 품질을 유지하고, 고속도로·기차역·터미널 등에서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KT는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전국 1000여 곳의 통신 인프라를 대상으로 품질 점검을 강화한다. ‘3차원 AI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백화점, 터미널 등 인구 밀집 지역의 서비스 품질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했다. 12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주요 거점 지역에는 장애 발생 대응을 위한 현장 요원을 배치하고 전국 고속도로 및 유동인구 밀집 지역의 5G·LTE 품질을 최적화한다.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3사는 로밍 요금제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바로(baro) 로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무료 제공한다. 또 바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족 대표 1명이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로밍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괌·사이판 방문객은 ‘T괌사이판 국내처럼’ 서비스를 통해 국내 요금제의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항공기 내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함께쓰는 로밍’ 요금제를 통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최대 3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19~34세 고객을 위한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카카오T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 신세계면세점, KB국민은행과의 제휴 혜택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이용 고객 중 9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혜택을 운영한다. 또 ‘로밍패스 나눠쓰기’ 기능을 통해 가입자 1명이 제공받은 데이터를 최대 5명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 가입 시 1GB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편 설 연휴 동안 이동통신 3사는 영상통화 무료 서비스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30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무료 제공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KT도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며 선불폰 고객을 제외한 모든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페이스타임이나 카카오톡 영상통화 등 데이터 기반 영상통화는 제외된다.

LG유플러스도 30일까지 모든 U+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통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통 3사는 설 연휴 기간을 노린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AI 기반 탐지 및 차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에이닷 전화’를 통해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및 자동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에는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차단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KT는 ‘AI 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통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의심스러운 전화를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을 운영한다. 또한, AI 기반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며, 명절 기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피싱 메시지를 분석하고 차단하는 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안부 인사,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나 스팸메시지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스팸 수신 차단 서비스를 가동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비서 ‘익시오’와  ‘U+스팸차단’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 위협 방지와 스팸번호 및 문구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부모님 휴대전화에 스팸 차단 앱 설치, 명의 도용 방지 기능 설정, 백신 앱 사용 등을 권장하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