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가 지난 6일 기준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3조5000억원을 돌파 후 약 2개월 만에 5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ISA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배당, 이자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이 있다.
2021년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한 중개형 ISA 도입 이후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확대됐다. 또한 배당과 이자소득으로 구분되는 국내 상장 해외 ETF에 대한 고객 수요가 더해지면서 가입 금액과 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래에셋증권 중개형 ISA 계좌에서 투자하는 상품을 분석해보면 ETF·상장지수증권(ETN)이 52%, 국내주식이 29%, 채권 및 펀드가 5%로 구성됐다. 특히 해외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 해외 ETF 잔고가 1조64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을 통해 직접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과 예금 가입이 가능한 ‘신탁형’까지 간편하게 ISA 유형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주 투자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ISA계좌는 3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연금 전환 시 전환금액의 최대 10%(최대 300만원)까지 추가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작년 2024년 미래에셋증권 연금으로 전환된 ISA 만기자금은 2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SA를 통해 절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ISA와 연금을 연계한 투자 플랜이 필요하다"며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