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 관련 회의·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한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15일 오후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대외관계장관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장관급 회의 주재 이후에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를 주재할 계획이다. F4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여전히 정책 공백과 시장 불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재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이후 F4회의를 연일 주재하고 주요국 재무장관, 해외 신용평가사 등과 만나며 대외 안심 메시지를 내고 있다.
다만 계엄·탄핵 정국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기재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