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지난 2016년 론칭한 미국 수제버거 쉐이크쉑(쉑쉑·Shake Shack)이 성장 가도에 올라탔다. 최근 3년새 2030 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버거의 수요가 증가한 데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매장 특유의 분위기가 브랜드 차별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3대 햄버거 가운데 하나인 쉐이크쉑은 국내에 총 2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총 10개, 말레이시아에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쉐이크쉑 브랜드는 허희수 부사장이 미국 수제버거의 한국사업을 맡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유동 인구가 많고 MZ 세대가 선호하는 복합쇼핑몰이나 공항같은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쉐이크쉑 브랜드가 8년 만에 국내외 40여개의 점포까지 성장한 비결은 쉐이크쉑이 주는 특유의 맛과 분위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혼밥을 하든 여럿이 먹든 햄버거를 먹는 매장의 분위기가 고객을 환대하는 콘셉트"라며 "밝고 활기찬 색감과 조명, 친환경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와 지역색 반영한 공간 구성은 뉴욕의 활력과 한국의 감성을 조화롭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각 매장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해 인테리어를 꾸미고 전문 아티스트와의 협업해 아트워크를 완성한다. 쉐이크쉑 버거는 쉐이크에 찍어 먹는 버거·감자의 풍미뿐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매장 인테리어로 시각적 즐거움까지 차별화했다.
실제 지난 6월에 문을 연 쉐이크쉑 도곡점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1층에 226.2㎡, 100석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는 테라코타와 에메랄드 톤으로 꾸며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전문가와 협업한 작품 '쉑 시티 오브 도곡'을 전시해 도곡동과 쉐이크쉑의 조화로운 모습을 활기 넘치게 패턴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해당 매장에서는 센트럴시티점 등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모닝 메뉴도 판매한다"며 "신메뉴로 웨이크업 쉑과 브렉퍼스트 토츠도 선보인다"고 했다. 매장의 감성에 맞게 디저트인 도곡 크런치와 쉑 라떼는 도곡점 한정 메뉴로 선보인다.
쉐이크쉑 측은 "매장 인근에 거주하는 고객과 여행 관광객 등 다양한 방문자가 찾는 외식 장소인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상권에서 폭넓은 고객에게 쉐이크쉑 버거의 맛과 환대 문화를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