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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한미사이언스 주총, 무승부로 끝나...3자 연합 경영권 확보 ‘제동’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열려, 이사회 5대5 구조
장녀 임주현 부회장 이사 선임안 페기...신동국 회장 이사회 진입 성공

 

[FETV=강성기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창업자 일가 형제와 경영건 분쟁 중인 대주주 3자 연합(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재편을 위해 추진한 정관 변경이 무산됐다. 그러나 신 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해 이사회 구성이 5대5로 동률을 이뤘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84.7%(5734만864주)의 의결권이 행사된 가운데 △정관변경 △신규이사 선임(신동국, 임주현) △자본준비금 감액 등 총 3개의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3자 연합 측이 이사 수를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기 위해 제안한 정관 변경의 안건은 부결됐다. 출석 주주 2/3의 지지가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인 정관변경안은 부결된 것이다. 장녀 임주현 부회장 이사 선임 안은 자동 폐기됐다. 

 

다만 참석주주 절반의 지지가 필요한 보통결의 안건인 신규이사 선임(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과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은 가결됐다.
 
이로인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는 3자 연합 측 5명, 형제 측 5명으로 5대 5 동률이 됐다.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후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주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오는 12월19일에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주 분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그동안 계속 회사를 흔들어 댔던 일부 대주주 및 세력의 이사회 증원을 통한 경영권 장악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다”며 “이사회가 5대5 동수로 재편됐지만 이사님들도 회사의 미래와 발전을 고려해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