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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슈


현대그린푸드, 장애인 고용 ‘으뜸’ 3회 연속 우수 사업주 선정

 

[FETV=김선호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업계의 장애인 고용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 채용에 앞장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고용노동부 등이 선정하는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에 3회 연속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2024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는 장애인 고용 분위기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 역할을 한 기업 및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을 선별해 선정하는 제도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2년 장애인 근로자의 채용을 확대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는 향후 3년 간 자격이 유지되는데,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3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3회 연속 선정은 단체급식 업체 중 처음이며, 올해 선정 기업 중에도 단체급식 업체는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높은 장애인 고용률과 근무 환경 개선 노력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올해 10월 기준 4.5%로, 법정 의무 고용률(3.1%)보다 50% 가량 높다. 현재 전국 현대그린푸드 사업장에는 159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며, 이중 중증 장애인은 141명, 경증 장애인은 18명이다.

 

특히, 현대그린푸드 지난 2016년부터 ‘그린메이트(Green Mate)’ 제도를 운영하며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를 개발하는 등 근무 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메이트는 장애인 근로자에게 전담 지도 사원을 배정해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인별 장애 특성에 맞춰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등 체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 제도에 더해 올해에는 중증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근속수당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고 우수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분기별 포상도 진행하는 등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직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지는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과 베이커리 제조시설 중심이었는데, 올해부터 백화점 푸드코트와 외식 사업장 등으로 채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카페 바리스타 채용도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