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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 이어 하나도…은행계 생보3社 요양사업 ‘격돌’

하나생명, 요양사업 자회사 설립
내년 하반기 주간보호시설 개소
2026년 서울 인근에 요양시설

KB·신한라이프와 치열한 경쟁 예고
KB, 내년 3개 요양시설 추가 개소
신한, 경기 하남시에 첫 요양시설

 

[FETV=장기영 기자] 하나생명이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요양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속에 은행계 생명보험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요양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요양사업 자회사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요양사업 추진 우선순위와 세부 계획, 기대 효과 등이 논의됐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1일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하나생명 주도의 요양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생명은 자회사 설립 이후 내년 하반기 주간보호시설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서울 인근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건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보사가 요양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들은 모두 은행계 생보사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요양시장이 은행계 생보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셈이다.

 

요양사업 선두주자인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0월 초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금융권 최초의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이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분양형 실버타운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내년에는 4월 개소 예정인 ‘은평빌리지’를 포함해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도심형 요양시설 추가 개소가 완료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간보호시설 2개 등 총 8개로 늘어난다.

 

후발주자인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경기 하남시에 도심형 요양시설, 2027년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을 개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