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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사들의 각양각색 신작 출사표, 내년 게임 시장 부활 이끌까

국내 주요 게임사, '지스타 2024'서 신작 공개
넥슨·그라비티, 자사 기존 IP 활용한 신작 발표
넷마블, 해외 IP 수입...크래프톤, 새로운 IP 개발

 

[FETV=신동현 기자] 넥슨, 넷마블, 그라비티,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얼마 전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신작 게임을 대거 공개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4에서 게임사들은 각자만의 다양한 IP(지적재산권) 활용방안을 녹여냈다. 게임 업계에서 IP는 작품 하나에 녹아있는 세계관, 캐릭터, 장르, 디자인 등을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된다. 

 

넥슨과 그라비티는 기존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넥슨은 인기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오버킬과 카잔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전앤파이터처럼 횡 스크롤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시스템과 그래픽을 개선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차용했다.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이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울류 액션 장르로 제작됐다.

 

이외에 '환세취호전 온라인'도 1997년 출시된 클래식 RPG '환세취호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도트 그래픽 감성을 유지하고 스토리를 이어 나가 과거의 향수를 잘 살려냈다고 평가 받았다. 모바일과 PC 2가지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을 이끌어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3'와 'Project Abyss(가칭', '라그나로크 크러쉬'를 공개하며 기존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활용했다. 라그나로크3는 2002년 발매 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계승했다.  원작의 그래픽과 사운드트랙을 재현해 과거 라그나로크의 느낌을 구현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Project Abyss도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감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해외의 유명 IP를 가져와 활용하는 전략도 보였다.

 

넷마블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시연했다. 유명 IP를 사용한 만큼 많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신작 RPG '몬길: STAR DIVE'와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에 맞춰 리메이크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함께 공개했다.  '몬길: STAR DIVE'의 경우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과 PC·콘솔 모든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IP로 확대해나가는 시도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에 신작으로 ‘프로젝트 아크’를 공개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이후 약 7년 만에 새로운 슈팅 게임 IP를 내놓았다. 그 외에도 호주의 PC 게임 '딩컴'을 기반으로 한 생존게임 '딩컴 투게더'와 플레이어가 다양한 캐릭터를 조종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게임인 '인조이(inZOI)’, 리듬과 액션을 결합한 리듬액션게임 '하이파이러시' 등을 통해 다양한 IP로의 확장 전략을 보여줬다.

 

이번 지스타에서 출품된 게임들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IP 확장으로 장르 다변화와 함께 PC · 콘솔 플랫폼 게임을 주로 출시해 플랫폼 다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이러한 변화가 내년 게임 분야의 실적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오동환 연구원은 "이번 지스타에 출품된 게임들은  PC · 콘솔 플랫폼 게임이 주를 이루며 국내 기업들의 플랫폼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스타에 출품된 게임들이 모두 글로벌 PC/스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향 신작 출시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게임 섹터 전반에 대핸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올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