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요양사업에 뛰어든 지 1년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에 대한 자금 지원과 요양시설 확대를 통해 후발주자 신한라이프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94억원에 비해 14억원(14.9%) 증가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생명이 지난해 10월 초 KB손보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요양사업 자회사다.
KB골든라이프케어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2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대규모 자금 지원으로 요양시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분양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했다.
내년에는 4월 개소 예정인 ‘은평빌리지’를 포함해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 총 3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도심형 요양시설 추가 개소가 완료되면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실버타운 1개, 도심형 요양시설 5개, 주·야간 보호시설 2개 등 총 8개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직후인 지난해 10월 말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앞으로도 이 같은 요양사업 성장세를 유지해 후발주자인 신한라이프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의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주·야간 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분당데이케어센터는 신한라이프가 올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한 이후 개소한 첫 요양시설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경기 하남시에 도심형 요양시설, 2027년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을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