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 87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교보생명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8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7434억원에 비해 1326억원(17.8%)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955억원에서 1조1603억원으로 1648억원(16.6%) 늘었다.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가 주도했다.
보험이익은 3730억원에서 5459억원으로 1729억원(46.4%) 늘어난 반면, 투자이익은 8670억원에서 8454억원으로 216억원(2.5%) 줄었다.
올해 3분기(7~9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486억원이었으며, 9월 말 CSM 잔액은 5조9219억원으로 늘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보험손익이 개선됐다”며 “손실 부담 계약 관련 비용은 감소했고, 보험금과 사업비 예실차 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이익은 금리 하락으로 일반계정 손익인식채권과 주식,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