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업계에선 LG가 스페이스X에 납품하는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대형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과 8조원대 차세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