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포스코 측은 10일 새벽 발생한 포항제철소 화재와 관련해 “포항제철소 2·3·4 고로 가동률을 높여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철강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4시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근로자 1명이 팔과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직원 7명이 대피했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불이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은 2014년 준공돼 연산 200만 톤(t) 규모의 쇳물을 만든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개발한 제철 공법으로 고로(용광로)를 통한 생산 방식과 달리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생산한다.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은 2고로, 3고로, 4고로, 2 파이넥스 공장, 3 파이넥스 공장 등 총 5곳이다
포스코 측은 “메인 공정은 고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조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전체 조업에 차질이 없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정상 가동 중인 2·3·4고로와 2파이넥스 공장을 활용해 조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피해를 복구하고 조업을 다시 시작하기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측은 소방당국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한 뒤 복구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