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이창권<사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승부수를 띄운 대표 상품들이 2연속 ‘밀리언셀러(100만 좌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밀리언셀러 달성 배경에는 고객별 소비 성향과 니즈를 겨낭한 맞춤형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이 성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카드사가 출시한 100여 개 이상의 신상품 가운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상품은 5개 이상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밀리언셀러를 등극한 상품은 KB국민카드의 ‘KB국민 위시(WE:SH)카드’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인 ‘쿠팡와우 카드’ 등이 포함됐다. 

위시 카드와 쿠팡 와우 카드는 이창권 사장이 취임 이후 공들여 내놓은 야심작이다. 위시 카드는 출시 1년8개월만에 100만장을, 쿠팡 와우 카드도 출시 1년 만에 돌파했다.

위시 카드의 경우 지난해 1월 출시해 7개월도 안돼 30만좌를 돌파했고, 11개월에는 50만좌를 넘겼다. 매달 평균 4~5만장씩 발급된 꼴이다. 위시카드의 흥행 비결로는 누구에게나 꼭 맞는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춤 높은 상품성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게 KB국민카드의 설명이다.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위시 카드는 ‘우리 모두의 소망을 담았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생애 주기별 소비목적에 맞춤형 혜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이(My) 위시’ ▲함께하는 우리를 위한 ‘아워(Our) 위시’ ▲모두를 위한 혜택을 담은 ‘위시 올(All)’ ▲모임 특화형 상품인 ‘위시 투게더’ ▲해외결제에 특화된 ‘위시 트래블’ ▲KB Pay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시 데일리’ 등 6종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마이 위시카드는 특히 2030세대에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1인 가구 맞춤 혜택을 제공한 것이 가장 컸다. 마이 위시 카드는 2030세대 발급 비중이 65.6% 에 달했다. 아워 위시 카드의 경우는 5060세대 발급 비중이 58.7%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다인 가구 생활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 

쿠팡 와우 카드는 최고 수준의 혜택과 빠르고 간편한 고객 경험도 흥행 요인으로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즐거운 쇼핑 생활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최고 수준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상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만 가입할 수 있는 제휴카드다. 쿠팡에서 쇼핑하는 중간에도 이탈없이 간편하게 쿠팡 와우 카드를 신청하고, KB pay와 쿠페이 자동등록을 지원한다. 또한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결제액의 매월 최대 4% 적립(기본 2% + 추가 프로모션 2%)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이 없는 것이 가장 특징이며,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쿠팡캐시로 적립된다. 또 기타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해외 가맹점 이용 시에도 결제액의 최대 1.2% 적립(기본 0.2% + 추가 프로모션 1%) 혜택을 담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상품 서비스 개선 등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