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591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 4,489억원으로 19.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901억원으로 277.4% 급증했다. 올해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9,145억원, 세전이익 8,658억원, 순이익 6,618억원에 달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선 결과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요인에도 빠르게 대응해 국내외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는게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이다. 해외 법인이 3분기 동안 50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으며,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화와 디지털 플랫폼 기반 성과를, 홍콩과 뉴욕, 런던 등 선진국에서는 S&T(세일즈 앤드 트레이딩) 비즈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금 자산 규모는 40조원을 돌파했으며,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서며 외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증권사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레이딩 부문은 미·한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실적이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 점유율 17%를 확보하며 주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다각화된 사업 부문과 글로벌 비즈니스, AI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