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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건전성’ 악화…보험사 CEO 내년 전망은?

보험硏, 보험사 CEO 설문조사
내년 당기순이익 증가 88.2%
보장성보험 확대로 CSM 확보
생·손보사 건강보험 경쟁 치열
시장금리 하락에 K-ICS비율↓

 

[FETV=장기영 기자] 내년 보험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로 순이익은 증가하는 반면, 시장금리 하락 여파에 따라 지급여력(K-ICS)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보험연구원이 국내 보험사 CEO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보험사 CEO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당기순이익 전망에 대해 증가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88.2%로 올해 82.4%에 비해 5.8%포인트(p) 높았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0~10%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고 10~30%(26.5%), 30% 이상(2.9%)이 뒤를 이었다.

 

올해 당기순이익 증가율 전망과 비교해 0~10% 응답률은 2.9%포인트, 10~30% 응답률은 3%포인트 높았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高)수익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통한 CSM 확보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업계는 건강·종신보험, 손해보험업계는 장기인(人)보험 판매에 주력한다.

 

향후 1~2년간 주력 상품으로 생보사 CEO는 건강보험(40%), 종신보험(3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손보사 CEO는 장기인보험을 선택한 비중이 46%로 가장 높았고, 기업종합보험과 배상책임보험 등 일반손해보험은 33%였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제3보험인 건강보험 시장에서 생·손보사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지난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안정적인 CSM 확보로 대부분의 보험사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내년에도 건강보험 시장에서 생·손보사간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올해에 비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보험사 CEO 중 79%는 내년 경과조치 후 기준 K-ICS비율을 151~250%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말 전망치와 비교해 251~300% 구간 응답률은 17.6%에서 14.7%로 2.9%포인트 낮아졌고, 151~200% 구간 응답률은 38.2%에서 41.2%로 3%포인트 높아졌다.

 

K-ICS비율은 지난해 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황 실장은 “K-ICS비율 관리 수준이 250% 초과라고 응답한 비율이 34%에서 18%로 낮아졌다”며 “이는 K-ICS 도입 이후 경제적 자본과 규제 자본간 격차가 줄어 더 이상 과도한 수준의 K-ICS비율을 관리를 목표로 하지 않는 것과 함께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 예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