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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부터 손보나?

30% 해고 및 50% 감산 예상..."사실 무근"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올해 부진한 실적을 보인 비메모리 부문부터 손볼 전망이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대규모 감원과 감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사업의 영업손실 규모가 최근 들어 분기별 1조원 이상 발생하면서 보다 본질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중 파운드리 부문에서 30% 감원을 목표로 대대적인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15년 이상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10년차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둔 고연차 부장급이 대상이지만 부진한 실적을 보인 파운드리 부문에서 30%까지 감원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IT 매체 폰아레나(Phone Arena)는 지난 4일 "올해가 끝나기 전에 삼성 파운드리는 "4회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의 무려 3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파운드리 설비 가동률을 50% 이상 감산할 전망이다. 올해 안에 경기도 평택캠퍼스 P2, P3 공장의 파운드리 생산라인의 약 50%가 가동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앞으로 파운드리 설비 투자도 축소할 계획이다.

 

권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라인 전환에 우선 순위를 두고 파운드리 투자를 운영 중"이라며 "올해 캐펙스(CAPEX·시설투자)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증축을 통해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고객사를 유치해 왔다. 하지만 TSMC에 기술력에서 밀리면서 엔비디아, 퀄컴, 애플 등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의 유치를 실패하면서 가동률이 크게 낮아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파운드리 분사는 없다"며 파운드리 사업을 꾸준히 끌고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와 파운드리 인력 감원, 성과급 분리설 등 다양한 루머에 파운드리 사업 부문의 사기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