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장(부회장·사진)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임원들과 토론회를 시작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 부문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원 토론회를 시작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전 부회장이 임원 대상 토론회를 여는 건 처음이다. 전 부회장은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사업부,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부 등 다른 부문 임원과도 차례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 안팎에서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사내 공식 메시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과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희망치만 반영된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등을 꼽았다.
당시 그는"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 축적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