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 건강보험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 세 번째 상품을 앞세워 다시 한번 판매 흥행에 도전한다.
1세대 난임, 2세대 유방암에 이어 3세대 정신질환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인기몰이가 올해 사상 최대 연간 순이익 달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1일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을 출시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은 한화손보가 지난해 7월 처음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의 세 번째 상품으로, 정신질환과 흉터 치료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식사장애 입원 직접치료비 ▲특정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 진단비 ▲특정 스트레스 관련 질병 진단비 ▲특정 수면검사 지원비 등 정신질환 관련 특약 4종을 신설했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특약 4종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은 이 같이 차별화된 보장을 앞세워 또 한 번 판매 흥행을 예고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3월 나채범 대표이사 취임 이후 6월 금융권 최초의 여성 전문 연구소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를 출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실제 지난해 7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과 올해 1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의 누적 신계약 매출은 올해 3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의 경우 출시 첫 달인 지난해 7월 13억원의 신계약 보험료를 거둬들여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은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 지원금 ▲난소 과다자극 진단비 ▲특정 여성생식기탈출 치료비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 강화 등 특약 4종에 대해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역시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 ▲가임력 보존 서비스 및 제도 등 특약 3종에 대해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이러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의 인기는 한화손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화손보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024억원에 비해 523억원(25.8%)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으로, 반기 당기순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930억원에서 3668억원으로 738억원(25.2%) 증가했다. CSM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3조927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9610억원으로 340억원(0.9%)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화손보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중심 영업 확대를 통해 CSM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